​연극 〈파란나라〉 
 

시대를 넘어 선 집단주의의 광기와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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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라>는 1967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역사수업시간에 벌어진 실제 실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역사교사 론 존스는 교실실험 '파도'를 통해 민주사회조차도 전체주의의 유혹에 면역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 실험은 1981년 TV극으로 각색되어 방영되었으며, 같은 해 소설 [파도 The Wave] (토드 스트라써 지음)는 출간된 이후 선풍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독일에서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소년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2008년 독일에서 영화 <디 벨레 The Wave >로 제작되었으며, 2010년에는 '파도' 실험에 동참했었던 필립 닐이 다큐멘터리 영화 <수업계획 Lesson Plan>을 제작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국에서도 2016년 연극 <파란나라>가 초연한 이후 전국 각지의 대학교 및 민간 극단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다. 이는 우리가 <파란나라>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사회적 이슈와 집단주의의 위협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