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풍경〉

한강시 수리구의 수리초등학교 체육관 안. 교육청이 주최한 ‘수리구 장애인 특수학교 신설 2차 교육감주민토론회’가 열린다. 기자들은 카메라를 들고 서 있고 교육청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방청석 한쪽에는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이, 한쪽에는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앉아있다. 국회의원은 무대 위에 자신의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다. 그때, 한강시 교육감이 등장하자 주민들은 갑자기 웅성대며 소란스러워진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토론회가 시작하자 주민들은 환호를 하거나 야유를 보내고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연극 <생활풍경>은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픽션임을 밝힙니다.